티스토리 뷰

반응형
어떡하지? 나 독감이래,
어제 애들하고 밥도 같이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아침 일찍 병원에 가겠다고 나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 혹시 모르니까 검사해 보자고 했는데, 독감 확진이 나왔다며.. 

 

전 날, 아내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여보, 나 관절이 너무 아파, 내일 비오나?"

"ㅎㅎㅎ 그르게? 한번 볼까??? 어..........? 내일 눈온대, 대설 주의보가 나올수도 있다는데?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몸 왜이래. "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몸이 먼저 알아채냐??"

이런 슬랩스틱류의 코미디를 했었는데, 

 

자기 전에, 이상하다며 평소보다 더 아프다고 내일 병원 갔다 온다더니, 

독감 확진을 받아오다니.. 

 

솔직히, 독감 검사 받는다고 카톡 왔길래, 

'설마, 독감이겠어' 라고 생각했던게 사실, 

'나라면 안받는다고 했을텐데, 건강에는 돈 아끼지 말자.. 니까 ' 라고 생각하며

독감 확진 됐을때의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아내에게 '확진' 전화가 오고 급하게 찾아봤다. 

다행히 B형 독감은 그렇게 전염력이 쎄지는 않단다, 그리고 증상도 그렇게 아프지는 않는단다.

집에 와서도 걱정 가득인 아내에게 '전염력이 쎄지는 않대~' 라고 이야기 해 줬다. 

 

'많이 아프지는 않대' 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아프고 덜아프고는 자신만 아니까. 

어설픈 위로랍시고 '별로 안아프대'라는 말은 약간 폭력적이다. 예전의 내가 그렇게 느꼈었으니까. 

 

어쨌든,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내를 보고 있으니 왠지 짠하다. 

오후가 되면서 기침도 심해지는 것 같고, 목소리도 안좋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식사는 직접 챙겨주겠다 하니, 거 참.. 

엄마라는 자리가 참, 그런가 보다. 

 

잘때쯤 되니, 내 방에서 노트북을 쓰고 있는 나에게 첫째가 와서 이렇게 말한다. 

"아빠, 엄마 오늘 거실에서 자야 한대"

"응? 아, 엄마 독감 때문에?"
"응 그렇대"

 

갑자기 머리 회전을 시작해 본다

'그러자고 해야 하나, 아님 괜찮다고 같이 자자고 해야 하나'...

 

"여보, 괜찮아 심하지 않으면 큰방서 같이 자요, 내가 쓰던 침대 당신이 쓰면 되잖아~"

".. 응.. 그럴까?"

 

아프면 세상 서럽다. 그래도 가족이 있으니 좀 덜하지. 

 

침대에 누우니, 엄마 바라기인 진우(둘째)가 아내가 있는 침대로 파고든다. 

항상 꼬옥 안아줬던 엄마가 등을 돌리고 있으니 

"치잇~ 으아앙" 하며, 웃으며 나한테 파고 든다. ㅎㅎㅎ

오른쪽에는 등치 나만한 첫째, 왼쪽에는 내 반쪽만한 둘째를 안고 장난을 쳐 본다. 

 

그래도 다행이다. 

가족이 있어서, 

 

가족이 항상 먼저인 아내, 

내 다짐은 항상 같다. 

 

'아이들보다 항상 먼저인 아내'

잊지 말고 살아야지. 

 


뭐든 우선 시작해 놔야 Connecting 이 된다. 


투자 동료와 이야기 하는 중에, 새로 다시 블로그를 하시는 분이

첫 글을 썼다가, "이야기가 가지는 힘이 없다"라면서 지웠다. 

 

갑자기 많은 생각이 지나간다

'.. 음.. 그래 이렇게 해야 맞는거 같기도 하다, 하나를 쓰더라도 제대로 써야지'

vs

'이렇게 하다가 계속 시작을 못했는데, 우선 시작해 놔야 하는거 아닐까?' 

 

생각을 해 보다가, 

'나는 생각만 하려다가 안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우선 시작하자, 퀄리티가 낮더라도.. 

낮은 퀄리티 글이나 영상은 나중에 지워도 되니까' 라고 생각하고 지금 이대로 하기로 했다

 

사실, '사람들이 들어와서 보고 "여기는 블로그 글이 별로네~~" 라고 하면 어쩌지??' 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걸 걱정하기 보다, [나의 행동]이 먼저 담보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내친김에, 맨날 생각만 하고 있던 유튜브에도 

vrew를 이용한 영상을 몇개 올려봤다. 

 

어제 올렸지만 조회수는 1, 

사람들이 이걸 보고 다시는 안올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시작"의 개념이다. 

 

 

이제부터 해야 하는 일은 [셀프 멱살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거. 

그리고 조회수가 좀 나올만한 영상 몇개를 올려보는 거!!

 

올해 유튜브와 글쓰기로 $1000 벌어보는게 목표인데, 

이를 위해 "마수걸이"를 했다는 의미로 충분하다!

 

 


나.. 진상인가??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에 이런 내용이 올라왔다. 

 

.... 어???? 이게 뭐지? 전열교환기라고???

난 거실에만 되는 공기 청정기 인줄 알고 그냥 안썼는데??

찾아 보니, 2008년 이후 집들엔 의무 설치가 되어 있다고 하고, 각 방마다 연결되어 있단다. 

 

https://m.blog.naver.com/kksnam77/221995450888

 

[알쓸신잡]환기유니트(전열교환기) 기본원리와 유지관리 방법

안녕하세요. 실내환경지킴이 반딧불이입니다. 실내환경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문의바랍니다. (...

blog.naver.com

어??? 이거 많이 본건데?? 

이게 스피커가 아니었구나?? 어째 방에서는 안들리더라. 

 

찾아보니, 방마다 다 있다, 거실에도 당연히 있다. 

어라?? 그렇다면???

겨울에도 맨날 하루에 한두번씩 문열어서 환기 시켰는데... 애들 큰방으로 다 몰아넣고;;;

이걸 켜면 방마다 환기가 다 된다는거네??? 대박!!!

 

쓰려고 보니, 필터를 갈아줘야 한단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월요일까지 쉬니, 화요일에 출발하면 수요일에나 오겠는데???

안되겠다, 쿠팡 고고!!

 

쿠팡에 찾아보니, 누군가가 반품한 제품이 반값에 있다..

혹한다... 

찾아보니, 모델명이 정확히 맞지는 않지만, 대부분 같은 회사 제품은 호환이 될거란다. 

그래서 이걸로 주문해 본다. 

 

안맞으면 바꾸지 뭐.. .

사실, 멋모르고 우선 주문했다가, 안맞는거 아냐? 하고 똥줄타서 혼자 취소하고 다시 주문했다;; 허허..

 

머릿속으로 갖가지 생각이 지나간다. 

'흐음. 맞춰보고 안맞으니 다시 취소하면, 쿠팡맨들에게 미안한가??'

'아니, 음.. 그분들은 건당으로 받으시니 괜찮지 않을까?'

'뭐, 이렇게 다들 쓰던데, 나도 스마트하게 좀 써 보자, '

결국 이런 생각으로 주문을 했고,. 역시 오전에 주문했는데, 오후에 오는 쿠팡 클라스!!! 

 

오마이갓... 안맞는다. 

"반품"을 써서 내놓고, 다시 다른 물건을 주문한다. 

이번것도 정확히 맞지는 않는데 네이버 cue; [네이버 AI]에 물어보니 두개는 사이즈가 같단다. 

(죽어라 검색해도 안나오던데,  AI가 좋긴 좋으다.. 근데 사이즈가 왜 저래??, 절대 저 크기가 아니던데??]

 

여튼 오늘 다시 온다. 

오늘 해보고 또 안되면 다시 반품하고 주문해야지;;; 

 

문득 다시 생각이 든다

나.. 진짜 진상인가??

 

아니야, 나는 스마트한 소비자다. 에헷.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