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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정산을 해 봤어요. 그래도 좀 모으긴 했네. 

 

아침에 일어나서 12월과 '23년 가계부 결산을 해 본다. 

음.. 생각보다 많이 썼구나.. 

그래도 생각보다는 좀 모았네.. 

 

라고 생각하며, 아내에게 알려준다. 

 

 

아내의 반응은 

이거 한글자. ㅎㅎㅎ

 

같이 산지가 16년이 넘었기에, 이 한글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대략은 알것 같다. 

 

나는 잔소리꾼이었다. 

 

수년 내내, "돈 아껴씁시다" 라고 맨날 잔소리만 했다. 

사실 초등학교 다니는 두 아들을 키우며, 특히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키우며

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것 쯤 알고 있다.

 

하지만, 한번 쓰기 시작한 소비 습관은 다시 주워담기 어렵고

[40평 집에 살다가 20평 집 살기 어려운것과 비슷한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노후를 위해서도 잘 모아놔야 하기 때문에, 잔소리를 달고 살았다. 

 

사실, 아내는 불만이 많았을꺼다. 

불평도 가끔은 했다. .. 

"아니.. 더이상 줄일 수 있는게 없어!!" 라고.. 

 

 

나는 태생적으로 돈을 '못'쓰는 사람이었다.

 

어릴때 새우깡 하나가 100원이었는데, 부모님이 100원 용돈을 주면 , 그걸 가지고 과자 사먹으러 가면서 방방 뛰면서 갔던 기억이 있다. 

500원짜리 지폐를 숨겼다가 죽도록 맞은 기억도 있고, 아버지 동전그릇에서 200원을 훔쳤다가 그날 저녁 20대를 맞았던 기억도 있다. 

 

88년에 해남에서 이사갈때, 아버지께서 전답을 다 팔아서 광주에 13평 집을 마련하셨는데 

그때 재산을 다 판 값이 960만원이라고 했던걸 아직도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뭐하나 사는데 100원이라도 싼걸 사려고 노력한다. 

(아니, 거기에 들어간 내 노동력이 더 크다고;;;; ㅋ)

 

https://youtu.be/CszrgSfcZik

GOD. 어머님께..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로 시작한다. 

 

다행히 어머니께서 몸을 갈아 넣으시어, 시작한 가게가 우리집을 그래도 어느정도는 살게 했고

아버지께서도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시어 대박은 아니지만, 브랜드 신발도 신을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내가 왜 이걸 기억하냐면, 초등학교 5학년때, 3만원인가 주고 산 나이키 올검 신발을 처음으로 학교에 신고 갔는데, 

어느놈이 신고 튀어서, 집에 와서 또 겁나게 혼났던 기억이 있다. -_-;;)

 

유난히 아버지 께서는 돈에 관련된 것에 많이 혼내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는 돈에 관한한 "아껴야 한다" 는 생각이 엄청 많다. 

 

결혼하고 나서인가, 아내에게 가계부를 넘기고 

한달에 10만원으로 산 적이 있었는데, 

2달동안 1만 5천원 썼더라.. (이발만 두번 하고, 뭐 하나 샀었던가.. 휴대폰 비용(9천원?? 제외) 회사 앞에 살아서 교통비 없었고, 회사에서 밥은 다 줬으니까. )

 

아내가 생각을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다. 

 

"돈은 아껴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는 나의 생각과 달리, 

아내는 결혼 초기 "늙어서 돈쓰면 뭐하나, 그때는 늙어서 쓸래야 쓸수도 없다" 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나도 어느정도는 동의하기도 했다, 아버지 어머니를 보고 있노라면, 평생 돈을 아끼시다 보니,

어딜 가자고 해도 돈부터 생각하시더라. 

 

하지만, 난 태생적으로 돈을 "못쓰는" 사람이다. 

동의는 되었으나, 행동이 바뀌지는 않더라고, 

 

 

여튼 처음 생각이 바뀐건, 

2020년에, "쏘스쿨 기초반" 강의를 듣고 난 후였다. 

"카드 다 자르고, 삼성페이 다 없애고!!!"라는 쏘쿨님의 말씀과 

"이 밥통아!! 그래가꼬 노후에 어떻게 살라고!!" 라는 호통에, 

아내도 심기 일전 하며 생각을 바꾸는 듯 했다. 

 

뭐, 근데 한 6개월 갔던가. 

쿠팡 구독은 다시 시작했고, 현금을 쓰기는 하시지만, '현금을 쓰면 불편해서라도 안쓸꺼야' 라는 나의 기대와는 달리, 현금 인출에는 무지 부지런 하시더라 .ㅎㅎㅎㅎ

(물론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게 되었다)_

 

그러던 아내가 최근에 바꼈다. 

"강남으로 들어가자" 라는 생각과 함께 들어갔을때 생활을 생각해 보더니. 

생활비를 줄이자,, 라는 나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달에 백만원 정도이던 생활비를 6십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첫달은 못견디고 10만원을 가불.. .

두번째 달은. 해냈다!!!!

세번째 달이 이번달이었는데, 여행을 한번 갔다 왔더니 30만원이 늘었다. 

 

그래도 이제 같은 곳을 보고 있다. 

'24년에는 꼭 강남에 들어가야지!!!

 


겸사겸사, 2024년 목표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해 본다. 

 

1. 강남에 입성한다. 

   사실 지금 시기가 가장 좋은데..;;;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팔려야 -_- 돈이 마련되는 것도 있고, 취득세도 감당이 가능하다... 20억짜리 집에 12% 취득세면;;; 2.5억이 세금인데;; 으악... 

   어쨌든 올해 1번 목표는 강남 진입!! 주변 사람들을 업그레이드 하는게 목표!!

 

2. 시스템의 초안을 만들어야 한다. 

  2-1, 외부 강의나 부업 (반드시 60세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을 통해 월 200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만든다. 

  2-2. 유튜브와 글쓰기로 $1000 이상 벌어 봐야겠다. 

 

--> 월 1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올해도 역시 "시도"해 보는 한해가 되어야 할것 같다. 

 

일단 해보자, 안되면 말고 정신. 죽기 전에 후회하지 말자!!!

 

 

진짜, 죽을때 즈음, 내 삶을 돌아봤을때 "이거 해 볼껄" 라는 생각이 들면.. 울음이 막 날것 같다. 

죽기 전에 가장 상태가 좋을 나를 위하여, 

오늘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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