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 나 말하는건가?? feat.움직여! 무~~무브~~ #19

어제. 어디선가 "히키코무리"가 많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난 사실 이런 단어를 잘 몰랐는데, 

지난주엔가, 아내가 둘째를 보고 "쟤는 히키코모리야. 집에만 있어" 라고 한다. 

그랬더니 둘째가 씩 웃으며 "응 나 맞아 나 히키코모리, 집돌이야~" 라고 응수를 한다. 

 

 

뭔 소리지?? 하고 찾아 봤다. 

아. 은둔형 외톨이.. 

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두고 왜 히키코모리라고 하는지 원.. 

 

잠깐 딴길로 새자면, 

오타쿠...라는 말을 다들 들어봤을텐데, 

우리나라에서는 덕후.라고 한다. (가끔 뭐 오덕들이라고 하기도 하더라만)

느낌이 다르지 않나?? 오타쿠는 약간 "찐따"같은데, 덕후는 그래도 뭔가 하나를 파는 사람이라는 느낌처럼;;

(내 느낌만 그런가? 여튼)

개인적으로는 외래어보다는 우리 말, 특히 일본말 보다는 우리말을 쓰는게 좋지 않나 생각됨. 

 

 

 

 

여튼 다시 돌아와서..

어제 문득 생각해보니, '와. 나 어제 오늘 완전 "히키코모리"처럼 살았구나..' 싶다. 

 

왼종일 PC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자는 시간 6시간을 빼면 거의 15시간은 되지 않았나??

회사 업무도 있기도 하지만, 

요즘에 글쓰기를 "제대로"하겠다고 하면서 하루에 두세개씩 올리다 보니 ....

라고 말하기엔, 글 쓰는 시간 보다 노는 시간이 더 많았군.. 

(코로나로 쉬어야 한다.. 며 막 유튜브만 봤...)

 

간만에 그런 느낌이었다.

되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되게 폐인이 된 느낌이랄까. 

 

.... 문득 몸이 무겁다.. 

체중을 재 본다. 

.........................헉!!!!!!!!!!!!!!!!!!!!

뭐지? 지난주보다 3킬로가 늘었다. 

뭐 물론 등치가 있다 보니, 밥먹고 나면 2킬로 이상이 늘기도 하지만 (내가 밥먹을때 물만 한 1리터 먹을껄??)

아닌데.. 지금 밥도 안먹었는데.. 뭐지???

 

회사는 좋은곳... 이구나. 

문득. 회사를 나가는 날..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규칙(루틴)대로 사는지 되짚어 보게 됐다. 

 

네시에 일어나는 기상도, 

출근해서 7시 반에 지키는 독서 시간도... 

점심때 기계처럼 가게 되는 피트니스 센터도..

5시 되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회의실 가서 공부하는 루틴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그리고 몸무게도 참 착한데;;;

 

음... 회사는 좋은 곳이었어... [하는 일만 싫어... 인가? 허헙;;]

 

여튼 아침에 출근하는데, 몇보 걸었다고 위가 소화 되고 있단다 (트름이 올라오드라.. )

어?? 나 어제 이만큼이나 안움직였다고???

 

 

루틴, 중요하구나, 중요해, 

 

회사를 앞으로도 계속 다닐 수는 없기에, [아니 사실 그러고 싶지도 않기에]

내가 나를 제대로 지키는 방법은 "루틴"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그런가. 회사를 안가면 약간 좀 "내맘대로" 하루를 사는 경향이 있네. 

 

회사에 있을때 처럼 루틴을 좀 만들어야겠다.

그러려면, 뭔가 trigger가 있으면 좋겠다. 회사에서는 알람이 울리면, 조그만 회의실로 가던지, 아니면 피트니스 센터로 가니까. 

집에선 어떻게 해 볼까?

 

[루틴을 위한 Triggering]
- 독서는 우선 책을 들고 나가 보자, 생각해 보니, 난 서서 읽는게 잘 되더라. 
- 운동도 마찬가지, 우선 나가자, 격렬한 운동은 아니더라도, 산책만도 도움이 된다.
- 저녁 시간 공부.는... 어떻게 하지...? [아직 못정했다...]
  PC에 다른 계정을 만들어 보자, 거기서는 내가 할 공부만 딱 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 보자. / 공부할때는 카톡을 끄자. 

 

  Triggering이 중요하니까, 이건 의식적으로 해야 하는거다. 

 

간만에 회사에 일찍 출근했더니 여유롭... 지만, 

운동을 안해서 찌뿌뚱하다. 

오늘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아니 해도 될까??

아!!! 산책!!! 좋았어, 오늘은 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