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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라며 아침 인사를 한게, 이제 4년쯤 되어가나보다. 

 

나는 투자공부를 시작하며, 같은 팀/조로 함께 하게 된 분들 방에 아침마다 인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이게 내가 하고 있는 루틴 중에 그나마 제일 오래 가고 있는 루틴일꺼다.

 

"내가 아침 인사를 언제부터 했지???"

라고 생각하며 찾아봤더니, 카톡은 예전거는 다 날라갔고, 

구글포토에 20년 10월부터 남아 있다. 

 

매일 아침.. 날씨로 미모인사. 기록
매일 아침.. 날씨로 미모인사. 기록

 

 

내가 날씨로 아침인사를 한거는, 그 전에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말로만 한것도 꽤 있었으니. 흠.. 

이제 한 4년이 되어가나 보다. 

 

 

글치? 그르타.. 그르네.. 

나는 뭐가 바꼈지?? 뭐라도 바꼈겠지. ㅎㅎㅎ

그래도 4시~5시 기상한게 벌써 4년인데, 뭐라도 바꼈겠지. 

 

사실, 작년 12월에 회사를 한 2주? 밖에 안갔는데 (날짜로는 13일 정도??)

그때도 아침인사는 했으나, 한달동안 6시넘어 아침 인사를 한게 꽤 됐을꺼다.

4년동안 이걸 하면서 빼먹은 적은 없는데, 가끔 6시 넘었던 적은 몇번 있거등. 

근데. 단시간(한달)에 이렇게 몇번 빼먹은 적은 없었는데 말이지;;;

 

근데, 1월은?? 

거의 매일 4시 인증을 했던것 같다. 4년만에 참.. 기분이 좋네. 

아마 처음에는 잘했을텐데, 처음에 잘했던 것 보다 4년이 지나서 이렇게 잘되는게 기분이 좋은걸수도 있구나. 싶고. 

 

뭐가 달라져서 아침 기상이 잘 되지?

하고 곰곰히 생각해 봤다. 

아니 뭐, 사실 곰곰히도 아니고 그냥 생각이 나더라. 

 

원인1. 빨리 잔다. (사실 이게 제일 큼)

  원래 10시반에 자서 4시 기상이 목표였고, 10시 반이 되면 알람이 울리게 해 놨었다. "자라고!!! 쫌~!!!"  하면서. ㅋㅋㅋ

  대부분 10시반이면 옆에서 쨍알대던 아이들도 잠이 들면서 조용해지는 시간,

  덕분에 나도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던 시간이지. 

  그러다 보니 알람이 울려도 "쫌만 더, 마무리만 하고..." 라는 생각이고 빨리 누워도 거의 11시 혹은 넘기기 일쑤.

  워낙에 열심히(?) 살다 보니,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가 보다가도 1분이면 잠이 들긴 했다. 

  

  근데, 1월을 맞아, 새마음 새뜻으로 딱 10시반에 자서 4시에 간신히 일어나나?? 싶었는데, 

  왠걸, 새해 선물로 코로나가 찾아왔네????? 

  그러니 10시도 안되어 침대에 누웠네??? 몸을 안움직이니 잠이 잘 안오지만, 앱을 보니 희한하게 10시에 딱 잠들었구만. 

  와,, 뭔일?? 4시 알람이 딱 울리려 하면 깨는 내 모습! 대박!!!

 

원인2. 술, 수!~~!우우우울!!!!! (이것도 크네, 커.)

  글타.. 술, 내가 겁내 좋아하고 사랑하는 술;; 요놈이 크다. 

  올해 넘어오면 "술좀 안무그야지, 요놈이 만병의 근원이지" 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듯이, 요놈이 미모실패의 주범이란거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고(어렴풋하긴 뭘, 항상 알고 있었음서;;)  

  술먹고 난 다음날은 브레인포그가 껴서 의욕도 잘 안생기는걸 이미 느끼고 있었다. (난 안그런다고??? 칫.. 40대 돼봐, 알게 돼)

 

  그래서 신년 넘어오면서, "배불리 먹으면 술생각 안나니까 차라리 살을 찌자"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게, 지난주 어머니 오셔서 한잔 하니, 그 다음날도 또 먹게 됐네?? (먹고 다음날 또 먹고 싶은건 알콜 중독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이래드라..)

  안돼!!! 그럼 안돼!! 하고 다시 먹을걸 더 먹으려는 찰나!! 코로나가 찾아와서, 술맛도 없어짐. 

 

 

그르타. 빨리 자고, 술 안먹는거, 

미모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두가지네.

 

맨날 "미모해야지",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네시 알람이 울리면 "하.... 일어나야지.... 힘들다..." 라는 생각을 막 했는데, 거의 강박 수준이었는데...

이거 두개만 지키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 홀가분해졌달까??

지키기 쉬운 두개는 아니지만, 강박은 좀 내려놓자구; 제에에에에발. 

언제까지 강박 가지고 갈꺼냐규... 좀 편하게 살자 편하게 좀. 

 

 

 

덧... 

세상의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 !!!

 

 글을 쓰다 보니, 요.. 코로나 요놈.,  나쁜것만은 아니구나????

확진이요!!! 했을때는, "하... 힘들겠구만" 했고, 가족이 다 걸려서 힘들었는데, 

쓰다 보니, 내 생활을 돌아보고, 건강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게 된 아주 멋진 놈이구만. 

 

새삼. 글쓰는 게, 아니 매일 일기를 쓰는게 좋다.. 라는 생각을 한다. 

논리가 거의 없는 극 F라 맨날 논점이 여기갔다 저기갔다 튀긴 하지만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듯!!!

 

좋다. 글쓰기 좋아. 

 

오늘의 배움
- 세상 모든 것들에는 양면이 있지 않을까? 코로나 요놈도 그러하다. 근데, 생각해보고 곱씹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 세상 좀 편하게 살자. ==> 좀 단순하게 살자, 빨리자고 술안먹으면 미모는 쌉 가능. 내가 4년동안 유일하게 지킨게 미모인데,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하자고. 

 

 

 


어제 늦게(23시에) 땅끝마을 계신 아버지한테 문자가 왔다. 

지난주 식도이완불능증에 대한 풍선확장술 하신 다음에,  어제 병원에 아내가 대신 다녀왔는데, 

몸을 좀 만들어서 다음에는 몸을 좀 만들어서 확장술(시술) 말고 절개술(수술)을 하자는 의사 소견을 어제 저녁에 전달했더니 

생각을 엄청 하셨는지 밤에 이렇게 보내신거다.

 

사실, 우리 아부지는 몸이 종합병원인데...간단히 생각나는것만 좀 써 보면

- 위암 수술을 하셨고

- 당뇨를 40대부터 앓으셨고

- 심장 스탠트를 10개 이상 박으셨고 (풍선확장술은 말할것도 없고)

- 지금은 파킨슨을 앓고 계시는 상태.. 

 

농담 아니라, 하루에 드시는 약으로 배가 부를 정도이기도 하고, 

"난 죽어도 뼈가 안썪을꺼다. 약을 많이 먹어서" 라고 하시는데 진짜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할머니께서는 아버지가 어릴때부터 몸이 약했다고 하시고"40살까지만 살면 좋겠다" 라고 하셨다는데, 80세가 다 되어간다. 

 

 

 

새벽에 보고, 답문자를 드렸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되게 어려웠는데, 그래도 나름 선방한 문자 같다. 

- 아마, 올라오실때 모시러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셨을텐데,  SRT를 타고 올라와 보시라 했고

- 어머니께서 나한테.. 며느리 서운한걸 말씀하셨는데, 내가 받아주지 않았고. 

이런것들. 

 

그리고, 

- 올라올때마다 내가 휴가 내고 따라다녀야 하니, 그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하고, 또 서운했을꺼고, 

- 어제도 나는 회사 때문에 못가고 아내가 갔다 오니, 그것도 서운하고 고맙고 미안했을꺼다. 

 

이런 저런 생각을 담아 보내신 문자라 생각하고 

나도 그런저런 생각을 담아 문자를 보내봤다. 

 

...

사실 어제 병원갔던 서사를 풀자면 또 한보따리인데;;; ㅎㅎㅎ

여튼 잘 풀렸으니 그건 해프닝으로 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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