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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이런 헤드라인의 기사가 났다. 

참... 자극적이다. 

 

사진도 뙇.. 올라왔다... 

 

사진을 보며 처음 드는 생각은???

"하!!! 자기네들은 안늙나???" 였다..

에휴. 나도 이제 나이가 좀 들었나 봐... 

근데 뭐, "어우, 좋네. 분위기좀 좋아지겠다. 저기 어디지??" 하는 분들도 있겠지??

어쨌든, 기사 제목을 보는데, "나이드는 것도 서러운데, 이제 그분들은 갈데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건 사실. 

 

기사를 읽어 봤다. 

"음... 그럴 수도 있겠다.."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문득 생각나는 이벤트가 있다. 

20년 7월, 망포에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려고 갔던 날이다. 

그때 임대차 3법은 이미 시행되고 있었고,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때문에 약간 급하게 집을 계약하게 됐다. 

집주인은 60대 후반의 어머님이셨는데, 

임대차 3법을 잘 모르신다길래 설명드렸는데, 대뜸 이러신다

아니, 내가 내 집 전세금 올린다는데 누가 뭐라해?
이게 법이라고? 아니여, 이런건 지키는거 아니여~

.....응?? 네??  법이..라구요. 법;;

 

두번 정도 더 설명을 드리다가, 되려 우리한테 "젊은 사람들이 순진하구먼" 이라는 말을 듣고 그냥 포기했다. 

아... 어르신 분들의 고집은 대단하시구나.. 생각하며. 

 

부동산 공부를 하며 알게 된 사실들이 있다. 

강남, 압구정 사시는 어른들은 그러지 않더라는거다. 

 

압구정역 현대백화점에서 주말에 셔틀을 타 본적이 있다. 

약간 TMI를 하자면 압구정 현대5단지에 유재석이 산다고 하지? 최상급지 아파트라는거, 

하나 더 TMI를 하자면, 저 차들 다 전기버스다....

 

타있는데, 어르신들이 올라타신다. 

한눈에 봐도 기품이 있어 보이시더라, 

올라타면서 모든분이 하시는게 있다. ... 기사님께 "친절한" 인사. 

먼저 인사 하시면, 기사님도 꼭 받아주신다. 

 

"기사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네~ 어머님, 조심히 올라타세요, 혹시 내리시는데 말씀해 주시면 알려드릴께요"

"감사해요"

 

어르신들의 수수(해보이지만 엄청 비싼거게겠지?)한 복장에 한번 놀라고

그 온화해 보이는 인상에 또 놀라고

그 대화에 또 놀라고, 

내릴때 또 인사하시는 모습에 놀라고... 

 

 

아.. 그래서 강남.. 강남.. 하는 구나

이번 기사를 보고 나서, 진짜 생각이 더 강해졌다. 

강남으로 가야겠구나. 서울로 가야겠구나. 

 

 

나이가 들수록 더 공부를 해야 내 아집을 누를수 있다. 

나도 이제 사십대 중반이 되니, 내가 생각하는 "아집"이 생긴다. 

"당연히 이거지" 라는 것들이 생긴다는거

'대화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 말을 먼저 듣는게 먼저지" .. 라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다가 맞은적도 있다. 

 

세상엔 당연한게 없는데 말이지. 

 

그래서,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공부를 더해야 한다. 

근데, 나이를 들어가며 "내가 무슨 공부를 더해" 하면서 TV만 보시는 분들이 많지

드라마를 보며 세상을 알아간다시는 분들이 많다. 

 

드라마, 그거... 세상 자극적인데, 특히나 아침드라마, 일일드라마는 

세상에 자극적인것만 나오는데, ... 

"내가 어디 드라마에서 봤는데"., "내가 무슨 아침 건강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라고 말씀하실때 .. 안타깝기도 하더라. 

 

 

 

또다른 한편으로는.. 

진짜 어른들이 설 곳, 갈 곳이 없다. 

 

요즘 아파트들 들어가면, 다~~~~~~~~~영어로 되어 있다. 

실버 카페 정도야. 이제 영어 모르는 사람들도 다 알고, .. (카페는 무슨, 양로원을 저리 써 놓은거지)

커뮤니티센터, 키즈룸, 클럽하우스... 

매니지먼트오피스, 

 

COMMUNITY CENTER, KIDZ ROOM, CLUB HOUSE는 그나마 양호. 

MANAGEMENT OFFICE... 이런거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잖아도 키오스크 못쓰는 어르신들이 부끄러워서 밥먹으러도 못가겠다 하는 판에

한글은 다 없애 버리고 영어로만 쓰면... 에휴..

 

단지 임장하면서 그랬다. 물론 농담으로

"여기 사는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못찾아오시게 다 영어로 해 달라고 한거 아녜요??"

라고..

 

어쨌든 다 씁쓸하다. 

그러니 이런 갈등들도 생기지 .. 에휴...

오늘의 결론. 
- 세상에 당연한건 없다. 유연한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공부-책/타인대화-가 필요하다
- 역시, 사람은 강남으로 가야 하는구나, 사람 상급지인 강남으로 가자. 

 

 


"건우야, 아빠하고 붕어빵 사먹으러 가자"

"응 그래~, 어디로 갈꺼야? 여기 설아아이스크림?"

"아니, 거기는 너무 좀 불친절하고 위생적이지 않더라, 여기 앞에 붕어촌이라고 프랜차이즈 생겼대"

"그래? 거기 맛있어?"

"어, 맛있다는데? 한마리 천원인데 슈크림도 많이 들었고, 크대, 거기 2500원짜리 피자붕어빵도 있대~"

"아 그래?? 그럼 가 볼래~"

 

우리 큰애는 붕어빵을 좋아한다.

(아니 사실 다~~~좋아한다 -_-;;; 올해 중1 들어가는 놈이 75KG이라니..그래도 몇달째 몸무게 유지하는게 다행이랄까..)

올해는 붕어빵을 잘 사 먹지 않았는데...

 

작년까지 자주가던 집 앞 붕어빵 파는 노부부분들이 있는데,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하고 같이 하신다.)

올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올렸다. 무려 한개에 천원, 6개에 5천원;;;

임장을 다니면서 붕어빵 시세를 조사해 보는데, 

여기보다 비싼곳은 아직 없더라. 

"강남은 더 비싸겠지?" 했는데... 음.. 강남은 붕어빵 파는 곳 자체가 없더라.;; 

 

분당이든, 서울 어디든 한마리 천원인곳이 있긴 한데, 대부분 세마리 2천원이다. 

심지어 작년 기준이지만, 양천구는 5개 천원, 중구는 4개 천원...

(물론 싼곳이니까 찍었기도 했다. 그리고 당연히 일반크기.. 작은거 아님)(

 

그리고, 어묵 찍어먹는 간장을. 그냥 고 앞 야외용 테이블에 턱 놨다. 

이런 간장...

덜어먹을 종지도 , 숫가락도, 종이컵도 없이. 

그 앞에서 먹는 사람을 본적이 별로 없다. 차라리 간장을 안먹던가, 그냥 사가던가. 

 

나래도 안먹겠다 -_- 요즘처럼 전염병이 심한 시대에.. 

그것도, 젊은 학부형이나 신혼부부가 많은 이.. 동탄2 지역에..??? 저리 내 놓는다고??

 

당연히, 아파트 단지 단톡방에서는 말이 나왔고,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안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이런 간증들이 올라오고나서..거의 대세가 기울었다. 

 

 

아무것도 아닌 일상 같지만...

- 잘나갈때 잘하자.

- 나락가는거 한순간..

- 장사는 아무나 하나....

- 어쩄든 소통이 기본!!!

 

 

붕어빵 하나에 엄청 의미부여를 해 버린 피델;; ㅎㅎㅎ

(나중에 나도 장사 한번 해볼 요량인데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 남겨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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