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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러면 안되는데..

 

어제 시골 부모님집에 다녀오자마자 대충 짐을 정리하고 침대에 누우며 혼잣말을 뱉었다. 

... 왼종일 운전한 아내가 아이 밥을 챙겨주려고 주방에 있었는데, 

그냥 "편하게" 뒷자리에 앉아서 올라온 내가 뭐도 안하고 그냥 자려니 마음이 켕겼다;;

 

첫째 : "엄마. 진우 자~"

아내 : "어? 진우 자?? ... 여보, 진우 자요??"

피델 : "어, 자네??"

아내 : "안되는데 밥 먹여야 하는데, 양치도 안했고..에휴.."

피델 : "어쩔수 없지 뭐, 아침에 배고파서 일찍 일어나거든 내가 밥 먹일께, 양치는 아까 껌 먹긴했는데 오늘은 그냥 자야겠다"

아내 : ".....알았어요"

 

설날이라 땅끝마을서 집에 오는데까지 7시간을 운전하고 

 

하.. 겁내 막혔다 진짜..

집에 오자마자 아들들 밥을 준비하는 아내를 보고 있으니, 미안하고 고맙고 짠하고 그랬다. 

(아니 근데 사실 뭐... 

나도 할 수 있는데;;; 아내님께서 항상 요즘엔 주방에 못들어오게 하시니..)

라고 하는건 내 변명이고;;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먼저 누웠다.

사실 나도 머리가 너무 아팠거든,

시골집에 가서 너무 뭘 먹었는지, 그래서 체했는지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어차피 내가 옆에서 알짱거릴바에야 얼른 자고 내일 애들 챙겨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잤다. ;;;

 

나름, 오늘 아내가 , 아들들을 집에 두고 장모님 집에 가서 자고 내일 온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잤다. ㅎㅎㅎ

 

맛있는거 먹고 용돈도 드리고 오라고 좀 챙겨 드려야겠다.

고생한 아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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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머리가 아파서.. 오늘 아침 글은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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