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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 부동산 전화번호를 알려드릴테니까

직접 전화 한번 해 보세요.

 

어제 부동산 사장님한테 들었던 멘트다.

 


부모님의 광주 집 전세를 빼고 있다.

요기- 광주 북구 문흥동..

노태우 정권때 전국 200만호를 지으면서 세워진 아파트라 94년식이다.

구축이고 단지가 크지 않아서(지하주차장도 없고;;;) , 매매도 안나가고 전세도 빼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21년에.. 한참 공부할때, 광주에 집 하나 사신다길래, 광주를 모두 돌아다니고 나서 수완지구에 추천을 해 드렸었는데, 결국 본인이 사시던 집이 편하시다며 이곳으로 가셨다. ​

 

 

 

집이 안나가.

사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제일 저가로 보이는 저집이 부모님 집이다.

매매도 최저가, 전세도 최저가로 냈는데 안팔리는거지.

아버지의 니즈는, "주식 투자 할 수 있는 목돈"이 필요했기에

처음에 매도로만 내놨다가, 전세도 같이 내놨던 상황이다.

매도는, 내놓은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 듯 하고,

전세는 한 1년전 정도에 내놨다가 거둬들였고, 1월 초에 다시 내놨던 것 같다.

문제는 부모님 집 주위로 신축의 입주가 마~~않 다는 것..

그러니, 우리가 원하는 신혼부부들은 돈을 더 주더라도 요기 신축을 갔고

"요즘 시장에 매도를 하려면 인테리어를 좀 해야죠!!!" 라는 (나름 투자 5년차인) 나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좀 싸게 주면 되지, 우리가 살것도 아닌데.... 그리고 충분히 살만하다" 라는 똥꼬집을 보이시는 덕분에.

계속 입질이 없었다. ​

부동산 사장님의 제안 - 단독을 주셔라.

그러던 와중에 1월 중순에 전세를 내놨다.

사실, 매도를 하려고, 근처 부동산 80개 정도에 문자를 다 뿌렸기에, 지속적으로 부사님들하고 소통은 하고 있었고,

그중에 적극적이었던 한개의 부동산에 먼저 전화를 했다.

피델 : 사장님 요즘 좀 어때요? 손님좀 있어요?

부사님 : 없어요. 요즘은 진짜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어.

피델 : 아이고, 어째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보러 오는 사람도 거의 없네요.

부사님 : 그렇죠. 가격이 비싼건 아닌데, 2층이기도 하고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르게 내가 2층 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피델 : 요즘 전세는 좀 어때요?

부사님 : 여기 전세는 한 1억 6천 정도는 해요. 매물이 별로 없기도 하구요, 왜요 전세 생각 있으세요?

피델 : 네, 아버지가 전세로라도 한번 알아보자시네요. 근데, 예전에 전세 준 기억이 좋지 않아서... 신혼부부 받을 수 있을까요?

부사님 : 한번 해보기는 해야 할테지만, 그러려면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야 해요...

피델 : 그쵸? 부모님이 내 말을 안들어 주시네.. 인테리어 하자고 해도...

그리고 그 옆에 신축 많이 들어온거 같던데,

부사님 : 네, 맞아요, 여기하고 그렇게 전세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에이.. .그래도 1억인데;;)신혼부부들은 거기 많이 들어가요.

피델 : 그렇구나. 저희는 그렇게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아요. 시세가 1.6억이면, 2층 기준하면 좀 싸겠네요.

저희는 1.4억에 내놓으려구요.

부사님 : ... 아, 그래요...? 좀 급하신가요?

피델 : 아뇨 급하지는 않은데, 아버지가 신경을 그만 쓰고 싶으신가 봐요.

사장님 : 음... 그럼 이렇게 하실래요? 저한테 단독을 주시면, 제가 최대한 해 볼께요.

피델 : ... 그래요. 그럼, 마냥 기다리기는 힘들고.. 한 2주 정도,, 설때까지 단독을 드릴께요. 잘 부탁드려요

부사님 : 네, 감사해요. 다른 데에 매물 내놓으셨으니까, 혹시 그 부동산에서 전세로 연락오면, 우리 부동산하고 하기로 했다고 이야기 좀 해 주세요.

피델 : 흐음... 다른 부동산하고는 매매만 이야기 할께요.

부사님 : 네 감사합니다.

단독을 주기로 했다.

아무래도 소통하기도 편하고, 적극적이신 분이기도 했고, 양타에 대한 욕심을 내실 수 있으니까. ​

어라. 손님이 안오네???

부모님 집은 이미 작년 11월 정도에 이사를 했고,

누님이 12월 중순부터 한 한달 정도, 본인 집 인테리어를 위해, 여기서 살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즉, 공실이라는 이야기,

매도로 내놨을때부터, 사장님들이 "비밀번호를 주시면 알아서 잘 보고 정리 잘 해두고 나오겠습니다. "라고 하셨지만,

"아녜요, 들어가실때 문 앞에서 전화 주시면 비밀번호 알려드릴께요" 라고 했다

부모님과 누님들은

"그 번호 기억해 놨다가 나중에 알아서 들어갈수도 있잖아?" 라고 하셨지만

"절대 그럴수는 없을꺼에요. 그건 형사사건이에요, 집앞에서 전화로 알려드리겠다는 건 적지 말라는 거고, 들어갈때 연락하라는 건 허락없이 들어가지 말라는 거니까요"

라고 했고, 당연히 부사님들은 그렇게 해 주셨다.

사실, 다른 큰 목적은

'손님이 좀 있나??'하는 부분을 체크하고 싶어서였다.

손님이 있는 족족 우리한테 연락이 올꺼니까.

.....

.........

............

없다. 한 두명? 세명 보고 갔나???

​​

입질이 왔다. 이렇게 갑자기??

그렇게 설이 지나갔다. 중간에 부동산 사장님하고 연락도 몇번 하기는 했는데,

잘 안온단다.

그래서 설 끝나고 부사님한테 전화를 했다.

피델 : 사장님. 손님이 없나보네요?

부사님 : 그르게요. 생각보다 전세손님이 없어요. 옆 신축으로 가기도 하고.

피델 : 아. 그렇구나.. 고생하셨어요.

말씀드린대로 다른 부동산 몇개에만 좀 내놓으려구요.

어차피 지금이 목요일이니까, 이번주말에 오시는 손님이 계실수 있으니, 이번주까지는 사장님이 해 보시고, 다음주 월요일에 다른 부동산 내 놓을께요

부사님 : 네, 그렇게 하셔야죠. 근데 사실 제가 네이버 올려놔서 다른 부동산하고 중개 하면 되긴 해요.

(어디서 이런 작업질을...)

피델 : 네, 그렇긴 하죠. 근데, 다른 부동산 사장님들도 양타치실 수 있으면 더 적극적이실테니까요. .

부사님: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전화를 마치고, 더 내놓을 부동산을 서치해 놨다.

월요일에 전화를 하려고.

금요일에 전화가 온다.

부사님 : 사장님, 여기 하려는 세입자가 있어요. 지금 집 보고 있는데, 괜찮아 하시는거 같아요.

피델 : 아 그래요? 하시겠대요?

부사님 : 아직은 아니구요, 집 보고 있는데 좀있다가 전화 드릴께요.

피델 : 네 알겠어요. 이따 전화 주세요.

부사님 : 네~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단독주기 딱 바로 전에 세입자가 있지??

아마도 지금까지는 그냥 그냥 광고 하고 있다가, 내가 다른데 다 내놓은다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신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생각 ㅎㅎㅎ

--> 다음에 내놓을때는 단독을 오래 주면 안되겠다. 


다시 전화가 왔다.

부사님 : 사장님. 여기 오신분이 하고 싶어하시기는 하는데 몇가지 조건이 있네요

우선 입주 청소를 원하세요.

피델 : 아 그래요? 그정도로 지저분하지는 않을텐데??

부사님 : 아녜요, 창틀에 먼지도 많고, 화장실도 그래요.

피델 : 음.. 네, 우선 알겠어요, 조건을 더 말씀해 보세요.

부사님 : 그리고, 화장실 문 두개도 교체 해 주셨으면 하고, 문틀 페인트칠도 좀 해 주셨으면 하신다네요.

피델 : 생각보다 지출이 너무 많은데요... 저희 보일러도 배관까지 다 바꾸기로 했는데, 입주청소에, 화장실문에, 페인트칠까지 다 하면...

부사님 : 근데 화장실 문은 좀 해야 할거 같긴하고 페인트칠도 다 벗겨졌어요.

피델 : 사장님... 계약해 주시려 하는건 좋은데, 너무 세입자 편에서 말씀하시는거 아니신가요?

부사님 : 어이구 아니에요. 들어오시는 분이 인테리어를 하셨어서 그런지, 본인이 세면대하고 양변기는 교체하시겠대요.

피델 : 아 직접 하신다구요??

부사님 : 네, 남편분이 그쪽일을 하시나 봐요.

피델 : 그럼 그쪽분한테 문 고치고 칠하는 것도 다 맡기면 안되나요?

부사님 : 한번 물어볼께요.


부사님 : 아. 그렇게까지는 시간이 안되신데요.

(뭐여... 이건;;;)

근데 사장님 한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게 있는데요. 여기분들이 LH전세로 들어오시거든요?

근데 알아보니, 보증금을 1.28억까지만 할 수 있대요.

그래서 남은 1200만원에 대해서는 월세로 드리겠다는데 괜찮아요?

피델 : 에???? 그렇게 돼요?? 얼마를 주시겠다는 건데요?

부사님 : 그쪽에서는 5만원 이야기 했는데, 제가 7만원까지는 이야기 했어요.

피델 : 알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저희가 문 두개 말고 있는 문 다섯개 모두 교체해 드릴께요. 보일러는 하기로 했으니까 하고, 페인트 칠은, 필요하면 세입자 쪽에서 하시는 걸루요.

부사님 : 네 그렇게 이야기 해 볼께요.

몇번의 통화 끝에 이렇게 조건 조율이 됐다.

​​

어?? 이거 약간 쎄~~ 한데??

조건 조율을 하면서 세입자 상황을 물어본다.

피델 : 사장님 근데, 그분들은 가족이 어떻게 돼요?

부사님 : 이번에 오실때는 젊은 엄마하고 딸하고 왔어요.

피델 : 아, 그럼 가족이 들어오시는 거죠?

부사님 : 네, 그런가 봐요. 남편분은 인테리어 일을 하시는 거 같아요.

피델 : 그럼 3인 가족인가요?

부사님 : 4인가족인가 봐요. 아래로 남자 아이가 한명이 더 있는거 같던데..?

피델 : 아.. 그럼 뭐 하시는 분들이에요???

부사님 : .... 제가 그쪽 부동산에 다시 한번 물어볼께요.

피델 : 네..


부사님 : 사장님, 남편분은 인테리어 하시다가 접고 이제 수완지구에서 장사를 하신대요. 그리고 아이는 여자가 셋이라네요.

피델 : 아....... 그래요? 그럼 아내분은 집에서 아이를 보시는 건가요?

부사님 : 아마 같이 장사를 하는거 같아요

피델 : 음.. 그래요? 수완지구에서 문흥동까지 왔다갔다 하시는거에요?

부사님 : 네 그렇죠.

피델 :아이는 몇살이에요?

부사님 : 중학교 2학년하나, 그리고 5학년 2학년인듯 해요

피델 : 그렇군요. 잔금 날짜는 어떻게 해요?>

부사님 : 그쪽에서는 지금 2월 말에 들어오고 싶어해요.

피델 : 에? 지금이 2월 19일인데요? 이렇게 급히요?

부사님 : 네, 공실인데 일찍 들어오면 좋죠..

피델 : 사장님. 이거 좀 알아봐주세요. 통상적으로 2-3개월인데, 10일 있다가 들어온다? 이거 좀 쎄 해요.

부사님 : .... 네. 제가 그쪽 부동산하고 이야기 해 볼께요.


부사님 : 사장님. 물어보니까, 아이들 전학때문에 그렇대요.

피델 : 아 그렇군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럼 잔금 날짜는 정해진건가요 ?

부사님 : LH심사가 나와야 해서 정확한 날짜는 좀 있어야 할거 같아요.

피델 : 그럼 가계약할때까지는 그 날짜 주시는 거죠?

부사님 : 가계약을 해야 할까요? 이게 LH전세라서 금액이 큰것도 아니고.

피델 : 가계약 없이 한다구요? 그럼 당일에 틀어지는 경우는 어떻게 하죠?

부사님 : 그런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럴일은 없어요

사장님... 전세 처음 빼 보시죠???

 

 

피델 : 네?????? 저 지금 투자가 5년차고 전세 스무번은 맞췄습니다만..???

부사님 :... 아 그래요? 궁금한게 많으셔서.

피델 : 아니, 당연하지 않아요? 세입자를 맞춰야 하는데, 무슨 일하는지도 모르고, 언제 들어올지도 정확치 않고, 갑자기 10일있다 들어온다 하질 않나, 아이는 세명이나 있는데, 부모들은 하루종일 일하고 저녁에 들어오면 집은 방치될텐데, 청소도 안될꺼고, LH전세라고 갑자기 1.28억으로 바꾸구요

부사님 : 사장님. 그럼 제가 세입자 쪽 전화 알려드릴테니까 그쪽하고 이야기 해 보실래요? 궁금한게 많으신거 같은데, 제가 중간에서 빨리 빨리 못해 드리니까요

피델 : 아. 그래요 알려주세요. 저도 두분의 상도가 있으시니 직접 전화를 하지 않으려 했는데, 알려주신다면 해 보죠.

(아니, 그러실꺼면, 복비는 왜 받으십니까요.. 일 하셔야죠... 라고 생각했으나...

계산해 보니, 복비가 40만원밖에 안되긴 하네요;;;)

부사님 : 네~~ 바로 전화 해 보세요.

​​

내가 직접 듣는게 낫지.

세입자쪽 부사님 : 네 여보세요~~

피델 : 안녕하세요~~ 저 OO부동산 통해서 중흥파크맨션 내놓은~~~

세입자쪽 부사님 : 아!! 그쪽 사장님이시구나!! 연락 들었어요

피델 : 아 저희 어머니가 주인이시구요 저는 아들입니다.

세입자쪽 부사님 : 네네~ 이분들이 학교때문에 일찍 들어오려고 했는데요.

원래는 1월달에 저희 부동산하고 전세 계약을 하나 했어요.

근데 집주인 측 부동산하고 집주인하고 알고 있는 가격이 틀렸던 거죠.

계약하는 날 "어? 이 가격 아닌데??" 하고 틀어졌답니다.

그래서 급히 다른데 알아보시다가 가격이 안맞아서 여기 (광천동)에서 문흥동까지 가게 된거에요.

이분들은 빨리 들어오고 싶은데 LH 전세를 받으셔야 해서

LH 는 심사 후 계약하고 나서 4주는 있어야 들어갈 수 있대요. 그래서 빠르면 3월 18일일로 보고 있습니다.

피델 : 아~~~ 그런거구나. 들으니 이해가 되네요. 근데 계약금도 뭐 2%만 있다고 하시던데?

세입자쪽 부사님 : 네, 이건 설명을 좀 드려야 하는데요.

원래 LH쪽 전세를 받으면 한도가 1.28억이라고 말하기는 하는데, 거기에서 자기 부담금이 있어요.

조건에 따라 다르긴 한데, 이분은 딸이 셋이고 수입이 낮으셔서, 본인 부담금이 2%에요.

그래서 이런 계약에서는 계약금을 자기 부담금으로 하고 잔금을 LH에서 주는 걸로 해요.

피델 : 그럼, 잔금은 LH에서 바로 저희 통장으로 들어오겠네요?

세입자쪽 부사님 : 맞아요. 그래서 계약은 사장님쪽하고 LH하고 하는거구요. 그래서 계약하는 날 LH쪽 법무사가 오실꺼에요.

피델 : 아. 그렇군요. 계약금이 좀 낮긴 한데, 상황을 들으니 이해가 갑니다.

세입자쪽 부사님 : 네, LH하고 계약하시고, 세입자는 LH에게 사용 요금을 내는 방식입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그럼 살다가 문제 있으면 어떻게 하지??": 라고 할 수 있지만, LH에서 세입자 관리를 하고 있어요. 준 국가기관이다 보니 신경을 많이 쓰는 거죠.

피델 : 감사합니다. 근데 저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일반적으로 1.28억이 한도다!! 라고 하면 그 이하로 전세 계약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 계약이 지금 1.28억이 한도인데 거기에 월세 7만원이 있어서요.

세입자쪽 부사님 : 아. 그건, 예전에는 공시가의 1.7배까지 대출이 나왔는데, 요즘엔 전세 사기 이런게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LH기준에 의해서 공시가의 1.3배까지만 나와요. 이분은 원래 1.4억까지 대출을 받으실 수 있는 분인데, 사장님 집 공시지가에 따라 달라진거라서, 이렇게 계약이 가능해요.

피델 : 아.. 그러니까, 전세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거군요?

세입자쪽 부사님 : 네~~ 맞아요.

피델 : 와. 감사합니다. 진작 전화 드릴껄 그랬네요, 가지고 있던 찝찝함이 다 풀렸어요.

세입자쪽 부사님 : 저도 직접 전화 하니까 설명 드릴 수 있고 좋네요.

​​

안되면 말고! 일단 해 보자.

사실, 우리쪽 부동산 사장님한테 전화하기 전에

"에고. 소개비 40만원 받으면서 이렇게 계속 전화하면 피곤하시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약간 귀찮아 하시는 부분도 있어서,

전화 할까 말까 고민 했었는데...

그저께 동료분들한테 조언을 구하면서

"그분이 왜 이렇게 빨리 들어오려고 하는지만 물어보면 되겠다"

"정 안되면 계약 안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일단 물어보자, 안되면 말지 뭐, 나중에 후회하는 것 보다는 낫다." 생각으로 접근했더랬다.

아마 예전의 나라면, 못했을거 같다.

근데

-. 해야 할걸 좀 정리해 보고

-. 동료들에게 물어보며, 생각 정리를 했더니

"일단 해 보자!!!"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앞으로도

-. 정리하는 습관

-. 동료들 레버리지

는 쭈~~~욱 해 봐야겠다. 하는 생각^^

조급하면 당한다

이번에 가장 힘들었던게

"아...빨리 빼고 싶다"...는 조급함

5개월이라는 시간도 그랬지만

차라리 내 물건이면 나는 그래도 조금이나마 시장을 아니까 기다리거나 안되면 인테리어를 치거나 입주청소를 해놓거나 할텐데...

부모님은 어르신들이라 설득은 안되는 상태에서

"왜 안나가냐 좀 적극적으로 해봐라"라고만 하시니.

내 마음이 되게 조급했다.

5개월만에 매수 들어온거라 진짜 눈 딱 감고

"별일있겠어? 내가 스무번을 넘게 전세계약을 해봤는데?"라고 생각하고 빼고 싶은데 .

두가지 생각이 나를 잡았다.

 

1. 어릴때 우리집은 3남매만 부모님 없이 살았다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우리 3남매는 학업을 위하여 광주에 있는 13평집에 살다가 부모님이 올라오시면서 상하방[지금으로 치면 단독주택 투룸]에 이사를하고 우리만 살게 됐다.

부모님이 올라오셨지만 기반이 하나 없던 부모님은 분양받은 15평 가게에서 쪽방을 만들고 거의 먹고 자고를 하셨다.

아침마다 누나가 해준 밥을 밥솥째로 부모님께 가져다주고 등교했던 기억이 있다.

집을 뺄때쯤 집주인이

"집을 이렇게 지저분하게 쓰면 어째!!!"라며

신발 신고 들어와서 발로 툭툭 짐을 찼던 기억....

2. 쏘스쿨 중급반의 기억

"한달도 안남고 들어오는 세입자는 진짜 긴장하셔야해"라는 쏘쿨님의 말씀이었다.

 

천운인가.? 상황이 있을때 강의를 듣게 되어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물어보고 시도해봤던것 같다.

아마도 절대 못잊을 사건일듯 ㅎㅎ

오늘도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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