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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브레인하모니.. 프로그램을 설치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판매자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간단히는, 프로그램 설치할 수 있는 횟수를 늘려달라(현재 4회로 제한되어 있는데 한번더 가능한지)

설치하다 오류가 났는데, 내가 산게 아니라서 AS센터에 전화좀 해 달라.

내용이다.

내 성격상 보내기 전에도 되게 많이 고민했는데,

보내놓고 나서도 되게 마음이 쓰이더라,

생각해 보니, 나한테 저런 문자가 오면 되게 마음이 불편할거 같거등.

[원래 역지사지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아닌거 같드라. ㅎㅎㅎ 투자수업을 듣다가 알게 됐음. ㅎㅎ]

임장 다녀와서 스벅 가서 설치하다가 오류가 나서 몇번 망설이다가 문자를 한 후에..

집에 오면서 영 마음이 불편해 집에 와서 더 고민하다가 이렇게 보냈다.

이정도는 해 주지 않을까???싶어서..

여전히.. 그래도 좀 더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불편하긴 할거 같다..

역시 커뮤니케이션은 어렵다.

상대방 입장에서 역지사지. 잘 해 봐야지


오늘부터 여의도로 출근한다.

근데, 설레기 보다는 마음이 되게 어렵고 불편하다.

아무래도 떨어진 일이, 내가 잘 하지 못하는 좀 피하고 싶은 일이어서 그런게 제일 크다.

동료들은 나의 예전 에너지 넘치는 모습, 그리고 팀장과 파파파팍 불튀기던 모습 (어떤 모습으로든), 담당님한테도 약간 할 말 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지, 많이 기대들 하는 분위기다.

정리해 보니, 내 마음이 불편한 이유가 두가지 이유가 있는 듯 한데,

  1. 내가 많이 바꼈다.

2017년 말에 러닝센터에서 생기원으로 조직 이동을 할때도 조직에 약간 실망을 했었는데,

그래도 어찌됐든 2018년에는 열심히 해 보려 했으나, 세상 열심히 살았던 그해에도 평가는 기본이었고,

[인사팀 아래 있었으니 그랬을수도]

무엇보다 2019년 갑상선암을 거치며,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투자 공부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올인하게 된게 가장 큰 요인이다.

- 회사는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 내가 나의 비전을 펼칠 수 있는건 회사는 아니다, 나의 길을 찾아야 한다.

- 빨리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돈벌고 싶다.

의 생각이 많아졌다.

문제는 생각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투자에서는 하락기가 찾아왔고, 나의 실력은 그리 많이 늘지 못했다.

무엇보다, 내가 잘하고 재미있는 건, "투자" 자체가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나누는 거였다..는걸 이제야 정확히 알게 되었다는것.

그렇다고 투자를 그만 두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를 좀 더 알게 되었다는건 소득.

다만, 방향을 좀 잃은 것 같다는 건 .. Loss

 

2. 근무지가 트윈이다.

뭔가 내 "나와바리"가 아니라는 거지.

예전에 21층에서 근무할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인사(HRM)애들만 많아서 그런가

영 정이 안간다.

내가 원해서 그쪽에 Try를 했긴 했으나,

목적 자체가 "서울 입성"을 위한 거라서 그런지, 정이 좀 안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지, 잘해야지.

다른 사람이 나한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참 기분좋은 일이기도 하다.

"일단 해 보고, 안되면 말고 정신" 내가 그리도 주장하고 있는 문장이니까.

처음부터 쫄 필요는 없지,

내가 잘하는 "함께 하는"방법으로 잘 해봐야지

당분간 회사에 좀 올인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거는 좀 벌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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