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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야. 니가 그냥 좀 알아서 하면 안돼?

 

어제 저녁에 첫째에게 이렇게 짜증을 냈다.

 

짜증을 내고 나서 바로 든 생각..

 

"내가 지금 왜 이러지??"

 


나도 모르게 요즘 날카로워져 있었나 보다.

어제 잠을 별로 못자서, 짜증이 났다고만 생각했는데,

[아니 그러니까 잠을 충분히 자라고...]

요즘 신경쓸 일이 많았던가..? 날카로워져 있었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면서 이전보다 뭔가 덩치가 큰 일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전략자료를 만드는 것 보다, 직접 뛰는 게 나아서 조직을 옮긴 것도 있는데 아니 왜때문에 옮긴 조직이 맨날 이렇게 장표만 만드는 건지 원;;;

그리고 이전에는 팀장님한테만 올리거나 차상위자에게만 올리면 됐는데,

여긴 뭐, 기본이 C레벨이고 당장 다음주에 CEO 보고도 있다 하는구만..

그래서 그런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도 했고,

 

24년에는 집을 꼭 갈아타야 하는데,

팔고 있는 집은 나가지도 않는 상태이고.

 

와중에 아버지 집은 전세가 나갈거 같아서 세부 조율하고 있었고...

 

아마 나는 요즘에

"이렇게 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나??"

"왜 내가 이걸 다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했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돌아가서,

아이에게 짜증을 낸건 백번 천번 내 잘못이다.

특히나 요즘에 사춘기인데, 자기 표현을 아직 잘 못하는 자폐 아이에게 짜증을 내다니,

돌아봐야 할 문제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스트레스를 안받는 가장 큰 방법중 하나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

 

그리고...

이것도 샀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해 보겠다. 마음먹으며.

 

 

그래서 오늘 아침 생각.

힘좀 빼고 살자..

마음이든 몸이든;;

 

 

그래도 오늘도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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