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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오늘 나갈꺼야? 어떻게 됐어?"

피델 : "응 나가야 할거 같은데?"

아내 : ".... 헐"

 

 

어제는 동료들과 임장을 하는 날이었는데, 동료 몇분이 못나오신다 해서

임장이 미뤄질수도 있겠다.싶었다.

 

아내가 요즘 몸이 안좋아서 영 힘들어 하길래, 

"오늘 미뤄질수도 있겠는데?" 라고 했는데, 톡방 분위기를 보니,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씻고 있는데 아내가 와서 물어본다. ;

"오늘 나갈꺼야?" 라고 

 

분위기가 싸...하다. 

 

결혼 17년차다. 이제는 아내의 표정이나 말투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51% 정도는 안다.

'음.. 오늘은 나가면 안되는 날이군'

 

동료들에게 "오늘은 못나갈거 같아요, 아내 몸이 안좋아서 아이들하고 돌봐야 할것 같아요"라고, 

...

신기하다, 오늘 안나간다고 했더니, 

아내가 힘이 났는지 아침을 차려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제 하루는 아이들 캐어를 하려고 했는데, 

아침을 먹고 이케아 의자에 앉았더니 편안하다... 잠이 막 올라 그래

요 의자.. 요물;;; 겁내 잠이 솔솔 온다.

옆에 있는 소파에 누워본다. 

둘째가 

"아빠!!! 잠깐 기다려!!!" 하더니,  이불 하나를 덮어준다;;;

 

 

 

 

어제는 그래서 왼종일 비몽사몽.. 

잤다가 꺴다가, 휴대폰 보다가 다시 잠들었다가 깨서 애들 점심 먹이고, 첫째하고 두끼 떡볶이도 갔다 와 보고. 

 

"... 이제 이럴 나이가 된건가..." 싶기도 하다. 

 

몸이 골골골골골.. 한다.왠지 마음도 골골골골골.. 하려 한다.

 

그러지는 말아야지. 이제 몸을 좀 더 생각하고 돌봐야 할때, 몸이 하는 이야기를 좀 더 잘 들어야 한다. 

 

운동은 계속 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몸이 하는 이야기를 좀 더 듣자고. 

 

이팔 청춘이어야 한다!! 라는 강박 관념보다나이보다 건강해 보인다. 라는 정도면 되지, 

 

우선 이번주 금요일 마라톤부터 잘 해 보자고[아참. 나의 가장 큰 에너지 원천은 "사람"이니까 기분좋게 잘 만나자고"]

 

 

 

일주일의 시작이다. 월요일의 시작이 한주를 만든다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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