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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크리스마스 이브때 갑상선 수술을 하고, 

벌써 5년째.

예후가 나쁘지 않아서 첫해만 6개월에 한번 가고, 두번째 해부터는 일년에 한번씩 가고 있다. 

 

생각보다 친절했던 분당서울대 병원.

 

종합병원격인 아버지 덕분에(?) 나름 병원을 많이 다녀봤던 난 병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뭐 싫어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히포크라테스 선언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대부분이 의학 드라마 (슬의생, 김사부, 싸인, 골든타임)지만, 

현실에서 나의 느낌은 "장사치" 모습에 가까웠고, 

특히나 대형병원은 3개월 기다려 예약 잡고, 

예약날 2시간 걸려서 1분 30초 면담하는게 전부였다. 

 

(지금 찾아 보니 이미지가 없는데, 아버지 수술하셨던 OO국립병원에서는 

진료 시간표가 붙어 있었고, 1분 30초 단위로 환자 이름이 써 있었다)

 

 

19년에 갑상선암 판정은 고대 안암병원에서 받았는데, 

다년간의 경험으로, 멀면 힘들다 생각에 결국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친절했다.

 

많이 친절하더라. 

 

치료 끝나고 진료를 보는데

사실 여기도 두시간 기다리는건 예삿일..

근데, 들어가서 물어보고 싶은건 다 물어보고 온다.

나한테도 그랬으니, 내 앞에 사람에게도 그랬겠지,

그러니 그 두시간 기다릴수 있다.

 

뭐, 사람 구경도 하고, 책도 잠깐잠깐 보고, 일도 하고, 그랬었다. 

 

의료 분쟁.. 

오늘이 병원 가는 날인데, 

며칠전부터 떠들썩하다. 

 

"진료 받을 수는 있는건가??" 생각이 드는데, 

이틀전에 문자가 왔다 

불가피하면 연락을 주겠단다.

 

 

다음날 다시 알림이 왔다. 

음..진료를 할 수는 있나보다. 

 

 

불안한 마음에 홈피를 들어가 본다. 

 

그렇구나.. 

어쩄든 오늘 병원은 가 봐야겠다. 

 

 

의료분쟁에 대한 나의 생각. 

 

항상 그렇지만 양쪽 모두 일리가 있다. 

 

의사쪽에게 물어보고 싶은건.. 

-. 그래서 수가 높여주면 흉부외과, 소아과등 갈껀가?? 지방에도 내려갈껀가??

   

정부쪽에 물어보고 싶은건

-. 이걸 굳이 4월 총선을 앞두고 터뜨려야 했는가?

   4월 전에 해결할 의지는 있는건가? 

 

어쨌든, 내 가족이 급한 상황이고 119불렀는데 뺑뺑이 돌다가 일이 터지면 

내 머리도 터져버리지 않을까?

 

의사... 진짜 공부 많이 하고 그러면서 고생도 많이 했을텐데. 

뭔가 "장사치"가 되어 가는 모습이라 아쉽다. 

차라리 솔직해 지든가.. ;;;

 

근데.. 갑갑하기는 하다. 

뭐만 하면 "환자 곁 떠나는 건 안돼" 라하니. 파업도, 태업도 쉽지 않으니.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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