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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세편살

어제 오늘 내 머릿속을 강타하고 있는 단어다. 

 

생각해 보니, 나는 참 대단한 (좋지만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복잡하게 사는 거 참.. 대~~~단한 능력..

 

아침에 툭 몇개 생각해 보니, 

'좀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뤄둔것들이 많더라. 

아니 솔직히는 '좀 더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것일지도.. 

 

1. 지금 몇개월째 치과를 안가고 있다. 

한 8년? 9년전? 씌웠던 골드크라운이 작년에 똑 떨어졌다. 

그러고 나더니 몇주 있다가, 충전재도 똑 떨어져 나왔다. 지금 그 상태를 몇개월째 -_- 불편하게 하고 있다. 

요게 똑 떨어졌다...

'이제는 임플란트를 해야 할때가 왔나?'를 고민하면서 치아 상태를 보아하니, 

치경부마모..라고 하는 패인 치아도 꽤 있고, 

인레이가 필요한 표면이 깨져나간 치아도 있고, 

구멍이 뚫린 치아도 있다..

 

대충 생각해도, 몇백은 나갈거 같다 -_-

 

아참.. 사실 그래서 얼마전에 보험도 알아봤었지 참. 

그랬더니, 우선 치아 파노라마를 찍고 오라고 했었다;;; 

그걸 아직도 안갔네.. 

 

2. 차를 팔아야 하나, 수리를 더 하고 타야 하나.. 

언제 샀었지? 12년식 카니발 리무진을... 

요놈이 10년이 넘어가면서 돈을 막 먹고 있는데, "얼마 타다가 좀 폐차 하던지 팔지뭐" 라고 했는데, 

안전과 직결되는 놈이다 보니, 그때마다 수리를 하면서 타다 보니, 작년엔가는 2백만원이 넘게 들어가기도 했다. 

하.. 750만원 주고 사서 매년 백만원씩이 넘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다;; 싶은데..

 

지금은 또 타이어를 교체해 달라고 하네.;;

얼마전에 아내 차 소렌토 타이어가 펑크나서 정비소 갔더니, 최소 두개는 갈아야 한다며 55만원이 들었다 -_-

흐음. 카니발도 만만치 않을텐데.. 미리  알아보고 좀 싸게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알아보다가

"그냥 팔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자동차세도 -_- 거의 30만원돈이고, 보험도 45만원이니, 일년에 가지고만 있어도 들어가는 돈이 꽤 되더라. 

차가 굳이 두대 있을 필요 있나??? 하다가, 

아이들이 여름에 차박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나도 가끔은 출근할때 써야 하고, 

부모님 모셔올때도 편할때도 있어서, 고민을 하게 된다. 

 

아니 근데, 이 고민을 하루이틀 하냐고... 왜 맨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을 하냐고.. 

그냥 딱 부러뜨리면 되는데;;;

 

3. 집을 어떻게 해야 하지?

서울로 간다고 생각했으면 돈 생각하지 말고 딱 다 팔아야 할텐데

머리로는 되는데 실행이 쉽지 않다. 아.. 어렵다. 

 

 

 

세상을 너무 복잡하게 사는걸까?

아니 적고 나니, 너무 쉽게 살려고 하는걸까?

세상에는 비용과 편익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편익만 생각하는거 아닐까? 싶다. 

 

또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것들이 "돈"과 관련되어 있다. 

병원가서 치료하면 되는데, 사실 거 뭐 다 해 봤자, 천만원 넘겄어???

집은 네고 한번 들어오면 천만원 이천만원인데, 

이건 그렇게 "원래 그러는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내 몸에 들어가는 것들은 왜케 아까워하는건지..

그래 사실, 통장에 지금 돈이 얼마 없기도 하고, 다~~~ 계획이 있는 돈이니까. 

 

 

음.. 

사실 이게 돈을 흥청망청 쓰는 것도 아니고, 

써야 할 데 쓰는거 맞다. 

 

병원을 가야지!!! 타이어도 갈아야지! 수리도 해야지! 하는데

막상 "눈탱이 맞는거"가 싫은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이 나이 먹고 눈탱이 맞는건 너무 싫은거..

하.. 몇년전에 스파크 수리하다가 눈탱이 맞은거 또 생각나네. 

점화 플러그 교체하면 되는 걸, 미션을 다 들어내고 중고로 바꿔버리다니. -_-; 

그 교체하고 있는 사진이 뭐라고

"진짜 교체했어요" 라는 사진 믿고 그냥 쏠랑 "좋은 정비손갑다" 라고 생각했던 게 참...

 

자, 결론, 

쓰다 보니 결론이 난다. 

- 치과 가자. 

  건강이니까, 나한테 투자해야지, 아니 투자도 아니고 써야 할데 쓰는거 맞다. 

  이 동네 괜찮은 치과 추천 받아서 가야겠다. 

  물론 초기 비용은 꽤 나올거고, 당장 해야 하는거 빼고는 파노라마 찍은 다음에 보험 들고 해 보자고. 

 

- 카니발은 

  파는 걸로 견적을 한번 받아보자. 

  500이상 나오면 그냥 팔자. 

  안나오면 타이어 교체해서 타고, 나중에 조기폐차를 고민하자. 

 

- 집은. 

우선 부동산 투어를 좀 해야겠다. 

적극적으로 좀 나서봐야지, 

전화도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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