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 간단하고 담백하게 시작하자.

하... 23년에 난 뭘 한거지..???

 

12월이다. .

그것도 마지막주..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도 올해를 한번 돌아봤다. 

 

*글쓰기와 유튜브로 $500 벌어보기

*최고의 독서모임 만들기

* 외부강의 해 보기

 

어?? 나 이렇게 소박(?) 했었나??

다시, 올초에 썼던 내용을 봤다. 

그럼그렇지. 

계획을 엄청 세워놨구만???

 

한게.. 음.. 별로 없다. 

 

올해 공부의 방향을 바꾸다. 

 

올초, 서울 25개구에 대한 임장보고서를 다 쓰겠다!!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대치동 키즈님의 책을 보고, 독모를 하고, 

쏘스쿨 수업을 듣게 되면서 공부의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투자에 대한 방향성이 바뀌었을뿐

다른 목표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야 한다. 

 

내 목표를 다시 봤다. 

 

 

흐음... 너무 많은가..

 

사실, 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듣는 피드백이 있다. 

"피델, 넌 너무 많은걸 하려해"
"좀 쉬엄쉬엄 하세요. 그걸 다 할 수 있어요??"

"원씽이잖아, 그걸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해야지"

 

맞다. 어느정도 인정도 한다. 

다만, 내 나이가 적지는 않다보니, 좀 조급한 것도 사실이고, 

"우선 시도라도 해 봐야지, 죽기 전에 후회하지 말자고" 라고 작년에 인생의 모토를 정한것도 있어서 [나는 사실 이 모토를 너무 좋아한다.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이걸 생각하면 뭐라도 해 볼수 있게 되니까]

이것 저것 많이 했다. 

 

근데, 된게 별로 없다. 

엄청 열심히 살았는데, 

엄청 잠자는 시간도 줄였는데, 

 

24년 계획을 세웠다. 

 

24년의 계획은 심플하게 했다

- 회사에서 내 자존감을 되찾고 (회사일이 좀 더 집중 해보기)

- 강남에 이사하고

- 세컨 잡을 위한 부업, 그리고 시스템의 초안 잡기. (그래서 월 200만원 부업으로 벌어보기)

세가지다. 

 

1) 회사에서 내 자존감 되찾기

  사실 투자 공부를 시작 하면서, 

  "회사에 그렇게 집중할 필요 없어! 인센티브 그까이꺼 투자해서 아파트 1억 오르면 금방인데!!" 

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고, 진짜 그렇게 될 줄 알았다. 

 근데, 시장은 곤두박질 쳤고, 그동안 열심히 했던 나의 열정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췄다. 

 

아니, 근데, 그것보다 더 문제가 있더라. 

회사에서 내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 

난 원래 회사에서 엄청 시끄럽고 열정적인 사람이었고, 나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고

현업에서 내가 일하는, 강의하는 모습을 보고  HR 로 넘어 온사람이 꽤 있을 만큼 영향력을 주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의 인생 목표도 "헌신"과 "영향력"인데, 

지금은 그 모습이 잘 안보인다. 

 

내가 생각해도 그러는데 다른 사람은 보기에 더 심하겠지. 

 

올해 이동을 하면서, 예전의 그 모습을 기억하던 선배님들께서 "니가 오면 너무 좋지" 라는 말씀을 들었을때 

참 죄송하고 미안하고 감사했다. 

 

그래서 내년엔 회사에서 일 좀 열정적으로 해서 자존감 되찾는게 목표중 하나이다. 

 

2. 강남에 이사

얘는 약간 고민이 되는 부분인데, 

아니, 강남이 이사를 가기는 해야 하는데 시장이 지금 죽어서 집이 안팔린다. 

어쩄든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과 내 주변 인프라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강남에 이사 하는 것이 두번째 목표

 

3. 시스템만들기

인생 100세시대에 첫번째 직업을 그만두고 이제 두번째 직업을가져야 할때가 왔다.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을때에도 그걸 삭히는게 이제는 쉽지가 않기도 하다. 

일을 그만두는게 아니고, 내가 힘이 나는 일을 찾아야 할때가 왔다. 

 

사실,이것저것 다 해 보는게 "내가 힘이 나는 일"을 찾고자 하는 건데, 쉽지 않지 뭐. 

[그렇게 쉽게 찾아질거였으면 내가 지금 마흔 넘게 고민하고 있겠냐고. ㅎㅎ]

 

단초를 계속 찾고 시도해 봐야지. 

 

 

 

내년 계획은

단순하고, 담백하게 시작해 봐야겠다. 

꼭 이루고 말리라!!